내과

대사증후군

생활습관의 급속한 서구화로 인해 질병의 양상도 매우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비만 특히 복부비만과 관련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뇌혈관질환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질병은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른 질병이란 의미로 생활습관병으로 불립니다.

대사증후군의 원인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비만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설득력이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고혈당과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등을 유발하여 대사증후군이 발병하도록 합니다.
1. 인슐린 저항성
인슐린 저항성은 대사증후군의 중요 원인입니다.
하지만 아직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이 한가지로 완전하게 확인되지 않습니다.
여러 원인들이 그 이유로 생각되고 있으며, 향후 기전과 함께 밝혀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인정되는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전적 요인
비만인 사람이 모두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비만하지 않은 사람도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유전적 요인(가족력)이 인슐린 저항성의 한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2) 비만
중심성 비만은 내장지방세포에서 지방산이 과다하게 유리되어 혈중 유리 지방산이 많아져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합니다.
(3) 교감신경의 활성 증가
교감신경의 활성화는 지방분해를 촉진하고 이로 인한 유리지방산의 증가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합니다.
(4) 스트레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졸)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또한 성장호르몬의 감소와 여성에서 남성호르몬의 증가, 남성에서는 남성호르몬의 감소를 유발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합니다.
이에 따라 내장지방의 축적이 나타나게 됩니다.
(5)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는 손상을 받기 쉽게 노출되어 있어 에너지 생성을 위한 과정 중 발생하는 산소 라디칼(활성 산소)에 의해 손상을 받습니다.
이로 인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점차 감소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합니다.
(6) 신체활동의 감소
신체활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사라지게 합니다. 서구화된 사회에서는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고 이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합니다.
(7) 저체중 출산
이미 여러 나라에서 저체중 출산아가 고혈압, 당뇨병 등의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된 질환의 위험성이 높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